간호조무사자격증 취득 전 현실 취업 및 급여, 수요, 전망 알아보기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간호조무사는 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험난할 수 있습니다. 실습 시간 780시간을 채워야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막상 현장에서 겪는 실습 환경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호조무사 실습과 취업의 현실 및 월급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간호조무사 실습과 문제점

간호조무사 자격을 얻으려면 총 780시간의 실습을 통해 임상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이 과정에서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고, 업무를 익히는 것이 실습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빨래, 은행 업무 같은 잡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실제로 간호조무사로서의 임상 경험을 쌓을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간호조무사들이 실습 중 임상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죠.

노동조합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603명 중 437명이 실습 중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 과정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실습 위탁기관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실습은 근로가 아니기 때문에 급여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요원합니다.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대우의 차이

실습의 문제는 단순히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간호조무사 실습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격을 취득한 후 병원에 투입되어도 현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실습을 통해 임상 경험을 쌓는 대신, 단순 잡무를 수행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병원 내에서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간의 위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가 간호스테이션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간호사 전용 휴게실만 존재하며, 간호조무사에게는 휴게실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명찰도 지급받지 못하는 병원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차별적인 환경에서 간호조무사들이 느끼는 자존감의 하락과 직업에 대한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간호조무사 수요 증가의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진입 장벽이 낮고 취업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보다 급여가 낮기 때문에 많은 병원들이 간호조무사를 다수 채용하여 운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한의원에서는 간호조무사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호조무사 수요가 집중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수요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간호조무사가 데스크 업무부터 진료 보조, 그리고 청소까지 다양한 잡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합니다. 즉, 멀티태스킹 능력이 요구되며, 쉴 틈 없이 일해야 하는 환경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업무 환경 때문에 퇴사율이 높고, TO의 회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 낮은 급여와 고강도 업무

간호조무사의 급여는 생각보다 낮은 편입니다. 평균 월급 200만 원 정도이며, 일부 병원에서는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년차로 근무한 간호조무사조차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오랜 기간 일한 것에 비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특히, 병원에 따라 급여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약 40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는 170만 원에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여와 더불어 일의 강도가 높은데, 특히 한의원에서의 근무는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로 힘든 환경이 많아 장기간 근무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간호조무사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간호조무사 직업에는 장점이 전혀 없는 걸까요? 사실, 간호조무사는 특정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직업으로 선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주부들에게는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도 안정적인 40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대는 이직률이 높고, 30대는 육아로 바쁜 경우가 많아 40대가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적절한 인력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군대에서 의무병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이처럼 간호조무사는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직업입니다.

간호조무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간호조무사를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우선 현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호조무사 직업은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업무 환경과 보상 면에서의 한계도 명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호조무사는 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실습 과정에서의 문제부터 실제 병원에서의 근무 환경까지, 간호조무사들이 겪는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취업의 기회나 다양한 직업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간호조무사를 희망하는 분들은 이 직업의 현실을 잘 인지한 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