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전염, 초기증상 체크부터 치료방법, 예방법 및 간병 꿀팁! 음식
오늘은 최근 저희 29개월 아기가 겪었던 수족구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뉴스에서 보셨다시피, 수족구병 환자가 작년 대비 올해 10배 정도 급증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추었던 수족구병이 다시 급증하면서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는 정말 걱정을 많이 하실거예요. 수족구병에 걸리면 어린이집도 못가고 일주일 정도로 집에서 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수족구병 정의, 전염 경로, 초기증상, 치료방법, 음식, 예방법, 간병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수족구병이란? 어디서 전염?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발열이 특징인 바이러스 질환인데요.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의 진물 등의 쉽게 감염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시설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고, 전파 위험이 높은 보육시설, 키즈카페, 문화센터, 놀이터 등 집단 생활을 하는 장소에서도 전염될 수 있어요!
수족구병 초기 증상 – 수두 비교
감염 후 약 3~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식욕부진, 콧물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입안과 손발에 발진 및 수포가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수두와 혼동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수두는 보통 머리에서 시작해 몸통과 사지로 퍼지는 양상의 수포성 발진과 가려움증을 동반하지만, 수족구는 손, 발, 입 부위에 발진이 생깁니다.
저희 아이는 구내염을 동반하여 3일의 잠복기 후 수족구 증상이 나타났어요. 처음에는 열이 나고, 입안의 수포 때문에 목이 너무 아파서 밥을 삼키지 못하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역시나 수족구병이었습니다.
수족구병 치료 방법
수족구병에는 특별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지만, 대부분 7~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합니다. 고열이 나거나 아플 때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교차 복용할 수 있는 해열제를 처방받았어요! 약을 제때 잘 챙겨먹이고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일단 영양이라도 채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푹 쉬고 컨디션과 피로를 회복하여야 빨리 나을 수 있는 병입니다.
수족구병 간병 시 주의사항
- 수분 보충 : 입안의 수포로 인해 통증이 심해 물을 잘 마시지 못할 수 있으니, 시원한 물로 수분을 보충해주세요. 소변 횟수가 줄거나 소변색이 진해지면 탈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 음식 : 목 통증이 심해 따뜻한 음식은 먹기 어려울 수 있으니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해 주세요. 아이스크림, 요거트, 과일, 흰죽 등을 시원하게 해서 주면 좋습니다. 산이 들어간 과일이나 음료수, 간이 강한 음식을 고통을 심화시키니 꼭 피해주세요.
- 가려움증 :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연고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를 꼭 발라주세요. 계속 발라주니 아이가 덜 간지러워하였습니다.
수족구병 예방법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로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은 기본입니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장난감이나 교구도 청결하게 유지해주세요.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자가격리를 해야합니다. 의사의 완치 소견서 없이는 공공장소 출입을 삼가해주세요.
29개월 아기 수족구병 후기
저희 아기는 처음에 구내염을 진단받았고 이틀이 지나자 수족구병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고열과 목의 통증으로 힘들어했지만 해열진통제와 시원한 음식을 통해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먹이면서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졌구요. 3일 정도 지났을 때는 본인이 좋아하는 돈까스도 먹더군요. 입이 아직 아플텐데 돈까스를 먹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왜냐면 덜 자극적인 흰죽은 아기가 거부했거든요. 여튼 뭐라도 먹으면서 회복하는 아기를 보니 참 마음이 놓였습니다. 수족구병은 부모님도 함께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잘 기억하고 아기랑 즐겁게 잘 놀아주시면 시간이 회복해주는 병이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